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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100131 ::PPiYO



정말 백만년만에 읽은 것 같은 책
신여랑 작가님의 이토록 뜨거운 파랑
만화의 탈을 쓴.... 청소년 소설()
마치 사랑과 우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 유희왕(푸핫)을 보는 것 같은!
다른 점은 '파랑'은 만화동아리고 유희왕은 카드게임... 이라는 정도

물론 희화화해서 말하자면 그런 것이고 사실 매우 좋았다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빨리 읽기도 했고
난 독서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책인지 아닌지 판단할 능력이 안되지만
음.... 여기까지 더이상 뭘 썼다간 알 수 없는 글이 될테지


***


엄마가 퇴원을 했다.
갑상선암, 그런 무시무시한 병에 걸리기까지 우리에겐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입원 직전날 입원한다고 말한 엄마가 난 음 사실 좀 그랬다
아니 뭐 기분 나빴다 누나랑 나를 못 믿는건가 뭐 그런 느낌이라기 보다는
음.... 굉장히 어색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색하더라도 말을 해야지 적어도 내가 이러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려야
뭐랄까....

아 밖에서 사이렌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되 아유 정말 왠 소방차가 이밤에

여하간 엄마가 무슨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엄마가 아프고 그러는 동안 나는 그저 엄마를 건강한 엄마로 여기며 행동했다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린다. 엄마 탓도 아니고 어찌 보면 내 탓도 아닐 수 있지만
그냥, 엄마가 아픈 사람으로써 받아야 할 대우를 받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안타깝다.
뭐 하지만 지금은 나름 회복도 빠르신 것 같고 퇴원해서 집에 돌아온 것 만으로도
꽤나 좋아 보인다. 그런데 약간 집안 분위기가 뭔가 다르다
아무도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 뭔가 공기가.... 일상적이지 않은데
특별히 다르지도 않다. 또 다른 일상의 공기 라고 표현해야 할까?

여하튼, 엄마가 퇴원을 했지만 안정을 취해야 하는 몸이기 때문에
내가 오늘은 비루한 요리로 저녁을 차렸다
나름.... 참치 후실리라고 하여 (사실은 부엌 창가에 참치캔이 보여서 급조한 요리)
까르보나라의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참치의 담백함으로 잡아주는
가정에서 맛 볼수 있는 고급스러운 퓨전(?) 고단백(??) 메뉴 튜나 깔보나라
라고 한 요리가 이도저도 아닌 죽이 되어서 식탁에 차려진 광경을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인식했고 나는 어쩔 수 없이 내가 했으니까 다 먹었다.
음 나쁘진 않았지만 후실리가 너무 많았다
안 그래도 까르보나라는 느끼할 대로 느끼하고
참치는 기름도 잘 안 빼서 굉장히 패닉 상태로 만든 요리라서
게다가 후실리는 물을 잘 흡수하시어 부피는 거의 1.5배로 팽창 헐

아 뭐 그렇지만 나름 잘 먹었다.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다. (내가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은근히 요리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내일도 나의 무서운 요리솜씨를 발휘해 보려 한다
내일은 채널을 돌리다가 JTV의 요리프로그램에서 본 돈가스덮밥을
도전!!!
하하하
....;;


근데 중요한 건 엄마는 고기를 잘 안드시는


얼른 하루 빨리 완쾌되서, 건강하고 등산도 자주 다니고 잘 웃는 엄마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사실 몇 년 전에도 유방암 때문에 병원에 계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많이 어려서, 병실에 놀러 간 기억은 있는데 잘... 모르겠다
이번에는 우리가 조금, 정말 조금은 자랐기 때문에 말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머리를 모두 깎은 엄마가 그저 신기했을 뿐이었지만.
이제 열심히 커서 엄마가 아파도 제대로 간호하고 위해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좋겠다, 좋겠다, 좋겠다....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이런 바람 뿐이라
좀 웃기고 굉장히 나약해 보이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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